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김호중 소속사 사명 변경[TF업앤다운(하)]


황보라, 의료파업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최근 아들을 출산한 황보라가 '의료파업' 관련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는 부친을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소속사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지 않을 뿐 꼼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6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가운데 의료파업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더팩트DB

▼황보라, 의료파업 발언 논란…"신중하지 못했다"

배우 황보라가 최근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가운데 의료파업 관련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지난 5월 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제왕절개 후 PCA 외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 과정을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아들을 출산한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 '윜톡'을 통해 제왕절개 후기를 전했습니다. 당시 황보라는 "페인버스터라는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내게는 페인버스터를 안 줬다"며 "알아보니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황보라가 분만한 지난 5월엔 의사 파업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건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부친 고소' 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

골프선수 출신이자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가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세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그는 "2016년 은퇴 후 한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여러 문제점을 알게 됐고 가족이니까 최선을 다했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음 채무 관계가 불거지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선까지 넘어섰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해 사용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준철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변호인을 통해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고 이후 재단에서 위조된 도장인 걸 파악해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세리는 기자회견 하루 만인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는데요. 그는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박세리는 KBS에서 제33회 파리올림픽 중계를 맡습니다. 부친 고소로 마음고생을 한 그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립니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아트엠엔씨로 변경했다. /박헌우 기자

▼김호중 소속사 사명 변경..."꼼수 아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소속사가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20일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생각엔터는 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이후 임직원이 전원 퇴사하고 대표이사직을 변경했습니다. 금잔디 홍지윤 등 소속 아티스트도 회사를 떠났고 여기에 사업명까지 바뀌자 '사실상 폐업 수순'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생각엔터는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저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생각엔터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음주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호중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혐의에서 제외됐습니다.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수회에 걸쳐 술을 마셨으므로 역추산 결과만으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음주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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