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최강희가 돌연 연기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최강희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3년 전 연기를 내려놓은 이유로 "회의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업인 배우로 복귀를 예고해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199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스'에 출연한 최강희는 잔뼈가 굵은 연예인답게 '라스' MC들의 신인시절과 전성기 시절을 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강희는 3년 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와 매니저 없이 홀로서기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먼저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며 "사회 경험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니저의 도움에 익숙해지는 것에 경각심을 느꼈고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를 느껴 자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 연기 활동으로 감정에 무뎌지고 점점 좁아지던 배역 선택의 폭 등에 회의감을 느꼈다"며 당시의 감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동안 연기를 쉰 최강희는 "쉬는 동안 오히려 '연기를 가장 잘하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지금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로 역할이 크든 작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하고 싶다"고 본업 복귀를 예고했다.
최근 최강희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숙과 송은이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