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일본판 리메이크 확정…캐스팅·촬영 돌입


SLL-TV 아사히 협업 본격화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SLL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 캐슬)'이 일본에서 재탄생한다.

11일 'SKY 캐슬'을 만든 제작사 SLL(에스엘엘중앙)은 "2018년에 방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전했다. 한국과 다른 일본 교육 현실을 풀어내 원작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담을 예정이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SKY 캐슬 신드롬'을 이끌었다.

현재 일본판 'SKY 캐슬'은 주연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민영 방송사 TV 아사히가 제작을 맡았으며 제목은 'スカイキャッスル(일본판 타이틀: 스카이캐슬)'으로 오는 7월 중 첫 방송된다.

이번 리메이크는 올 5월 17일 SLL과 TV 아사히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진행된 첫 협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원작에선 치열한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졌다면 일본판은 대학 입시보다 고교 수험이 부모의 개입이나 입시가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고등학교 수험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연들의 캐스팅 라인업도 공개됐다. 한서진(염정아 분) 역은 '게게게의 여보' '겟 레디' 등에 출연한 마츠시타 나오가 맡고 이수임(이태란 분) 역은 '7인의 비서' '마더게임'에서 활약한 기무라 후미노가 맡는다.

노승혜(윤승아 분) 역엔 '형사와 검사~관할과 지검의 24시'에서 활약 중인 히가 마나미가, 진진희(오나라 분) 역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출연한 타카하시 메리준이 캐스팅됐다.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 역은 '너는 펫'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코유키가 맡는다.

SLL 박준서 제작부문 대표는 "TV 아사히와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의미 있는 협업 소식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이번 'SKY 캐슬'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의 기획 개발 제작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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