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납치된 여객기 안에서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배급사 (주)키다리스튜디오는 5일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는다. 비행에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하정우 여진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캐릭터 포스터 속 태인(하정우 분)은 땀에 흠뻑 젖은 채 조종에 온 신경을 몰두하고 있다. "착륙은 돌아와서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카피에서는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겠다는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책임감이 엿보인다.
여객기 납치범인 용대(여진구 분)는 살벌한 눈빛과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라는 문구는 그의 꺾을 수 없는 단호한 집념을 느끼게 만들며 그가 왜 이북으로 향해야만 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객기의 기장 규식(성동일 분)은 이마에 흐르는 붉은 피와 다급한 표정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그의 절박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유일한 승무원인 옥순(채수빈 분)도 눈동자에서 두려움이 묻어나 그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하이재킹(운항 중인 항공기나 배 따위를 납치하는 것)이라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 캐릭터들 각자의 타임라인을 담았다. 여객기 부기장 태인은 뛰어난 실력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다. 하지만 납북을 시도하는 여객기 격추 명령을 거부해 강제 전역을 당한다. 이후 민간 항공사의 여객기 부기장이 되고 자신이 목격했던 하이재킹 상황을 직접 맞닥뜨리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승객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태인은 납치범 용대를 향해 "나도 목숨 걸게. 제발 승객들 내려주고 가자"라고 회유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용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형과 함께 살기 위해 여객기에 올랐다. 그러나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사제 폭탄을 터트리고 여객기를 완벽하게 장악한다. "죽는 거? 사는 게 더 무서워"라는 그의 대사는 북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건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규식은 여객기가 납치된 후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태인에게 조종을 지시하는 등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유일한 승무원인 옥순은 용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주해야만 하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승객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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