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고아성이 올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5일 "고아성 주연의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오는 8월 개봉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강렬한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그리고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스티커로 '캐꾸'(캐리어 꾸미기)를 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리어에 붙어있는 비행기 펭귄 나침반 해외 도시의 이정표 등 상징적인 스티커가 여행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여기에 '나는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는 문구가 더해져 작품 속에서 펼쳐질 계나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앞서 '한국이 싫어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어 작품은 이날 개막하는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영화를 라이브 공연과 결합해 무주산골영화제만을 위해 만든 융복합 영화공연이다. 장건재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권현정 음악감독이 음악 연출에 이름을 올렸다. 극 중 미나로 출연한 뮤지션 김뜻돌과 함께 이현송 밴드가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선사해 현장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오는 5일 오후 8시 메인 스테이지에서 야외 상영된다. 이후 장건재 감독과 배우들은 6일 무주등나무운동장 낭만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오픈 토크에 참석해 영화 속 다양한 비하인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무주산골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