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빅뱅 출신 배우 탑이 달 여행이 무산된 심경을 전했다.
탑은 2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도 들으셨겠지만 '디어문(dear Moon)' 프로젝트가 아쉽게도 취소됐다"면서도 "내 꿈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디어문' 크루로 선발된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는 "'디어문'은 인류 발전을 위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프로젝트였고 이를 시도하는 용기도 참 대단했다"며 "제 마음은 '디어문' 프로젝트를 통해 제가 얻은 경험과 우정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탑은 "이 경험은 제 삶과 제가 만드는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달과 우주와 연결된 제 몸과 영혼은 저에게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도록 영감을 줬다. 그중 일부를 곧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달은 내 영혼에 영양을 공급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의미와 영감으로 나를 채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디어문'이라는 귀중한 경험은 제 삶과 관점을 완전히 바꿨다"며 "달 여행에 대한 저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이것은 제 인생의 궁극적이고 최대의 목표이자 공식적인 도전이자 내 인생의 핵심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탑은 "이 과정을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이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는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도전하는 새로운 모험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지난 1일 "아쉽지만 첫 번째 민간 달 궤도 프로젝트 '디어문'이 취소됐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 프로젝트를 기대해 주신 분들께는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디어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로 일본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탑은 2022년 해당 프로젝트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약 7일 동안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탑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봄여름가을겨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17년 군 복무 중 대마초를 흡입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사실상 빅뱅에서도 탈퇴했고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해 배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