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선재앓이' 후폭풍…엔믹스, '음향 사고 연출' 논란[TF업앤다운(하)]


김호중, 음주운전에 소속사 타격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 가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소속사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스타덤에 오른 배우는 이로 인한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대학 축제를 돌고 있는 걸그룹은 의도적인 무대 연출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5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인해 소속사 역시 타격을 입었다. /박헌우 기자

▼ 김호중 음주운전 여파…소속사 폐업 수순?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 외에도 여러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를 받아 구속됐습니다.

김호중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습니다.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이로 인한 고충도 겪고 있다. /장윤석 기자

▼ 스타덤 오른 변우석, '선재앓이' 인기 후폭풍

'선재 업고 튀어'로 이른바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이 폭발적인 인기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 활동 시 인파로 인해 질서가 무너지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스케줄 현장 방문 관련해 당부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진행된 매체 인터뷰 등 비공개 스케줄에 다수의 팬들이 현장을 방문하며 소란이 생긴 데 대한 입장입니다. 소속사는 "허락되지 않은 방문으로 인해 아티스트를 포함해 주최 측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니 비공식 스케줄의 현장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공식 스케줄에서도 팬분들의 현장 방문 시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티스트에게 밀착하는 행동, 직접적으로 편지와 선물을 주는 행동을 포함해 팬분들과 아티스트 모두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생활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소속사는 "스케줄이 끝난 아티스트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하고 촬영하는 행위,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금하며 위 행위들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끝으로 소속사는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포함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변우석은 지난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할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그는 오는 7월 6일~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그룹 엔믹스(NMIXX)가 의도적인 음향 사고 연출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서예원 기자

▼ 엔믹스, '팬들도 속인' 의도적 음향 사고 연출

대학 축제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끊긴 음악에도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그룹 엔믹스(NMIXX)의 '음향 사고'가 연출된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엔믹스의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 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주최 측과 내용을 공유하고 이벤트성 음원을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앞선 27일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발생한 음향 사고에 관한 입장입니다. 당시 엔믹스는 'DICE(다이스)' 무대를 펼치던 중 갑작스럽게 MR이 멈추자 무반주 라이브를 보여줘 호평받았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상치 못한 음향 사고였는데 멤버들이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마쳤다는 점을 이유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축제를 준비한 신한대학교 총학생회가 29일 커뮤니티를 통해 "엔믹스의 음향사고는 사실 미리 전달받은 퍼포먼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관객과 팬들을 속인 상황인데 바이럴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이벤트 연출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멤버들은 몰랐던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며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축제 현장에서 엔믹스를 응원해 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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