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의도적 음향 사고 연출…소속사 "멤버들은 몰랐다"


무대 중 MR이 멈추는 음향 사고 발생
소속사 "축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

그룹 엔믹스(NMIXX)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인위적인 연출로 인한 논란에 휩싸였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가 대학 축제에서 음향 사고를 연출해 무대를 펼쳤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엔믹스 팬 커뮤니티에 "엔믹스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 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주최 측과 내용을 공유하고 이벤트성 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축제 현장에서 엔믹스를 응원해 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엔믹스는 지난 27일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2022년 9월 발매한 싱글 앨범 'DICE(다이스)' 무대를 펼치던 중 갑작스레 MR이 멈추는 음향 사고가 발생했으나 뛰어난 무반주 라이브를 보여줘 호평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상치 못한 음향 사고였는데 멤버들이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마쳤다는 점을 이유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축제를 준비한 신한대학교 총학생회가 29일 커뮤니티에 "엔믹스의 음향사고는 사실 미리 전달받은 퍼포먼스였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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