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전 남편 암 투병…회복 기다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딸과 함께 출연

배우 김민희가 암 투병 중인 전남편의 회복 기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민희가 전 남편의 암투병으로 인해 이혼을 뒤늦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혼 후 10년 만에 사실을 고백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이야기를 빨리하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지난 3월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오래전에 이혼한 후 딸을 10년간 홀로 키웠다고 전했다.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김민희는 오히려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딸의 의견이 제일 중요했다. 딸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까"라며 이혼을 뒤늦게 고백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이 초등학생 3학년 때부터 혼자 지내다가 6학년 때쯤 이혼 절차를 밟았다. 그러다가 딸이 커서 '엄마 편안하게 얘기해도 돼'라고 했는데 아이 아빠가 좀 아팠다. 투병 생활을 하는데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회복을 기다렸다.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가 봤더니 10년이 흘러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뒤늦게 이혼을 고백한 엄마에 딸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반응했다. 딸은 "오히려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엄마는 저를 생각하고 저는 엄마를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1978년 MBC 드라마 '봄비'로 데뷔한 김민희는 1980년에 방송된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염홍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 회사원 남편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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