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뛰빵빵', 지치지 않는 '지구오락실'의 여정[TF초점]


'뿅뿅 지구오락실' 스핀오프 버전…셀프 여행기
2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지구 용사 4인방'이 다시 돌아온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지구오락실'이 스핀오프 버전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시즌 1, 2를 넘어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24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작품은 지난 2022년 6월 첫 방송된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멤버들의 입맛 따라 100% '제멋대로' 즐기는 더 자유롭고 리얼한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2022년 9월 종영한 시즌1은 태국, 지난해 7월 막을 내린 시즌2는 핀란드와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멤버들의 여행기를 담았다. 두 시즌 다 시청률 3~4%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보일 수 있지만 화제성에서는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보여줬다. 티빙 시청 UV와 유료 가입 기여도 모두 1위를 기록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TV 화제성 차트 프로그램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 11주 연속 톱5에 올랐다. 또한 2023년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예능 작품 부문에 TV 방영작으로는 유일하게 노미네이트됐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지구오락실에서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다. /방송 화면 캡처

'지구오락실'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멤버들 간의 지치지 않는 '케미'와 예측할 수 없는 유쾌한 입담이다. 특히 '언니즈'로 뭉친 이은지 미미와 '동생즈'로 호흡을 맞춘 이영지 안유진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은지는 '맏언니'로서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했다. 토크의 방향성을 잡아주면서 방송 진행을 이끌었고 동생들의 멘트를 다시 한번 짚어주거나 엉뚱한 표정과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미미는 멤버들 중 가장 얌전한 편에 속하지만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게임을 뒤흔드는 오답과 솔직함의 '환장 컬래버레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분명히 한국인이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해 '미미어'라는 독특한 캐릭터도 구축했다.

이영지는 자타공인 '지구오락실'의 에너지다. 멤버 전체의 텐션을 올려주며 특유의 큰 목소리와 성량으로 오디오를 가득 채웠다. 어떤 멤버와도 티격태격 '케미'가 잘 어우러지며 꾸밈없는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방송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낮추는 것도 피하지 않아 호평받았다.

안유진은 '막내미' 가득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대세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지만 예능에서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은 듯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승부욕까지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능감으로 멤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24일 첫 방송된다. /tvN

이렇듯 완벽한 네 사람의 '케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당초 '지구오락실' 시즌3가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출연진과 제작진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시즌3 제작이 연기되자 스핀오프 버전의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시청자들을 먼저 찾는다. 멤버들은 지난 2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업로드된 '나영석의 와글와글' 콘텐츠에 출연해 스핀오프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영지는 "이제 우리 버렸냐. 왜 우리 tvN에서 유튜브로 전락한 거냐"라고 돌직구를 날려 나영석 PD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나영석 PD는 "팬 분들이 기다리실 것 같아 작게라도 예열 프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스핀오프 촬영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멤버들에게 3박 4일 간의 짧은 국내 여행을 제안했다. 이영지는 "3박 4일 만에 10일 분량을 뽑을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은지는 "오디오 감독님 마음의 준비 하셔라"라고 현실적인 경고를 보내 기대감을 높였다.

'지락이의 뛰뛰빵빵' 콘셉트는 촬영도 운전도 직접 하는 셀프 여행이다. 이들은 모두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가장 먼저 면허를 따는 사람이 이번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기로 약속했다. 과연 멤버들의 여행을 책임질 드라이버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멤버들은 촬영은 물론 게임과 요리까지 프리스타일로 진행한다. 탈을 쓴 채 정체불명의 게임을 하고 쉽지 않은 식사 준비에도 흥을 폭발시키는 등 멤버들의 자유로운 여행이 궁금증을 모은다. 여기에 노래와 춤이 더해진 리얼한 에피소드들이 풍성한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24일 오후 8시 4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후 오후 10시에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풀버전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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