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박정민이 'The 8 Show'의 리코더 장면을 위해 집 앞의 연습실을 빌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극본·연출 한재림) 제작진은 20일 스페셜 포스터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화제를 모은 박정민의 '코코더'(코로 부는 리코더) 연주부터 류준열의 춤사위 등 배우들의 '열연 모먼트'를 엿볼 수 있다.
'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 부문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국내 톱10에서는 1위에 올랐다.
스페셜 포스터는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한 상금이 쌓이는 쇼에서 춤을 추는 3층(류준열 분)과 리코더를 부는 7층(박정민 분), 격파를 하는 2층(이주영 분) 등 참가자들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작품 공개 후 많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7층의 '코코더' 장면은 남형주 연주자의 도움으로 탄생했다. 남형주 연주자는 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연주한 '왕벌의 비행'이 화제가 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까지 출연한 실력자다. 여기에 박정민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연주 장면이 탄생했다. 박정민은 "만나서 레슨을 받고 집 앞의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고 다시 만나 피드백을 받고 재차 연습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장기 자랑의 또 다른 명장면인 3층의 춤은 Mnet 예능프로그램 '댄싱9 시즌2' 우승자 출신 김설진 안무가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촬영 현장에서 류준열은 3층의 캐릭터에 맞춰 어설프게 춤을 춰야 하는데 오히려 너무 잘 춰서 NG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설진 안무가는 "류준열의 연기는 탁월했다. 춤이나 연기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배역이라는 자유로운 틀 안에서 놀았다"고 호평했다.
참가자들의 의상에도 숨겨진 의미가 담겼다. 한재림 감독과 류현민 의상 실장은 기획 과정에서 세트뿐만 아니라 의상도 가짜 같은 요소들이 담겼으면 했다. 그래서 민무늬 티 위에 가짜 주머니와 넥타이 등을 직접 손수 그려 넣은 특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8인 8색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에 맞게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해 디테일을 더했다.
'The 8 Show'는 총 8부작으로 지난 17일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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