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남자 가수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남자 배우는 갑작스럽게 형을 떠나 보내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종영한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여배우는 공항 출입국과정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안전 사고 우려를 자아냈고 데뷔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걸그룹은 첫 무대 사전녹화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5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해명에도 계속되는 '음주·뺑소니 의혹'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진 후 음주운전부터 뺑소니까지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사고 발생 2시간 후 매니저 A 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 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을 확인하고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이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호중은 자신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유흥주점을 방문했지만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김호중은 개인적인 일로 귀가시 자차를 운전해 이동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심각한 공항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제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했다"며 "이 모든 건 제가 김호중의 대표이자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가 생긴 일"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 같은 소속사 대표의 입장에도 김호중을 둘러싼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 주점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자 소속사는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소속사는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다.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로 팬들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태로 KBS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김호중의 방송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3일 김호중이 출연 예정이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공연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또한 팬클럽은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으나 희망조약돌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 강기영, 15일 형제상 비보
배우 강기영이 형제상을 당했습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 15일 "강기영의 친형 강 씨는 향년 4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강기영은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지난 17일에 엄수됐습니다.
2009년 연극 '나쁜자석'으로 데뷔한 강기영은 영화 '너의 결혼식' '엑시트' '가장 보통의 연애', 드라마 '마의'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2022년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정명석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는데요.
강기영은 지난 3월 종영한 JTBC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고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서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의 여행 파트너로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 김지원→에스파, ★들의 잇달은 안전 문제
배우 김지원부터 그룹 에스파(aespa)까지 스타들의 안전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최근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지원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 사고 우려가 생길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더욱이 부족한 경호인력과 안전 대처 미흡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결국 소속사는 안전상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무리한 촬영 및 편지와 선물 등을 직접 전달하는 행위는 삼가 바란다. 편지와 선물은 소속사로 보내주면 배우에게 전달하겠다. 또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구역 외 출국장 및 면세구역에서의 모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에스파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센터 촬영 스튜디오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 사전 녹화를 진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무대 가장자리에 있는 세트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녹화를 진행 중이던 에스파와 관객들은 촬영장 밖으로 대피했고 화제는 즉시 진압됐는데요.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 기흉 수술을 받고 컴백 활동을 시작한 윈터는 컨디션 난조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카리나 지젤 닝닝만 '엠카' 생방송에 참석했습니다.
또한 소속사는 윈터의 향후 활동에 관해 "회복 상태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데뷔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Supernova(슈퍼노바)'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관련기사>엄기준, 12월 결혼…천만 돌파 '범죄도시4'[TF업앤다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