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천만②] '트리플 천만' 마동석의 꿈은 현재진행형


배우로서 6편 천만 영화·제작자로서 3편 천만 영화 보유
국내 영화·드라마→할리우드 진출…'열일' 행보 예고

마동석이 배우 겸 제작자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를 보유하게 됐다. /이새롬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 거듭난 '범죄도시'가 네 번째 이야기로 또 한번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팩트>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로 거듭난 '범죄도시'의 기록부터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을 비롯해 4편을 이끈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이 남긴 유의미한 발자취를 되짚었다. <편집자 주>

[더팩트|박지윤 기자]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의 네 번째 이야기가 천만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14년 전 작은 골방에서 홀로 꿈꿨던 일을 현실에서 뚝심 있게 일궈낸 마동석은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대체 불가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 22일째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리고 마동석은 대한민국 최초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배우 겸 제작자가 됐다.

앞서 마동석은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 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 '범죄도시3'(2023)로 다섯 편의 천만 영화와 '신과함께' 시리즈와 '범죄도시' 시리즈까지 두 개의 '쌍천만'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3'로 천만 영화를 한 편 더 추가하면서 4편의 천만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와 류승룡의 기록을 뛰어넘고 최다 작품 천만 영화에 출연한 한국 영화배우가 됐다. 그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약 1년 만에 또 하나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면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를 기획할 때 홀로 '프랜차이즈로 만들어야지'라는 꿈을 꿨던 마동석이다. 이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그는 1편을 찍고 나서야 제작진에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시리즈를 향해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을 보내주는 관객들 덕분에 마동석의 꿈은 꿈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 펼쳐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리즈물은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지속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선보일 때마다 "언제나 목표는 손익분기점"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 왔다.

그러면서도 마동석은 배우 겸 제작자로 영리하게 작품을 내놓았고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괴물형사 마석도라는 캐릭터를 구축했고 악을 처단하는 핵주먹으로 시리즈를 관통하는 카타르시스의 힘을 잃지 않으면서 매번 다른 사건과 메인 빌런으로 변주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범죄도시2'는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편의 공식을 보기 좋게 깨부쉈고 '범죄도시3'는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단 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객들이 '개봉하면 일단 극장으로 보러 가야 하는 작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동석은 현재 범죄도시 시리즈의 5편부터 8편까지 대본 작업 중에 있다. /서예원 기자

이렇게 마동석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익숙함과 신선함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하며 '범죄 영화'라는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자신의 유일한 목표이자 바람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 결과 마동석은 배우 겸 제작자로 '트리플 천만'을 보유하는 유의미한 업적을 남기게 됐다.

현재 마동석은 현재 '범죄도시' 시리즈의 5편부터 8편까지 대본 작업을 하는 중이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4편도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는 무리 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만 몰두하지 않고 꾸준히 다른 작업물로 대중과 만나며 뻔하지 않은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그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극장가를 두드리고 새 드라마 '트웰브' 출연도 긍정 검토 중이다. 또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의 제작자 겸 배우로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글로벌 행보도 이어갈 전망이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로 마동석은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바우 역을 맡아 서현 이다윗 등과 호흡을 맞춘다. '트웰브'는 여러 명의 히어로가 악귀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마동석은 히어로들을 이끄는 리더 태산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동석은 잠시 '범죄도시' 세계관에서 빠져나와 핵주먹으로 악마와 악마 숭배자를 때려잡고 한반도도 지키며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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