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명수와 이유영이 본격적인 '유교 로맨스'에 돌입했다.
13일 첫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1회에는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추적하는 MZ 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타인에게 늘 함부로 대해지는 무수리 직장인 김홍도(이유영 분)의 운명적인 재회가 담겼다.
신윤복은 훔친 문화재를 두고 불법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을 포착했다. 그는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카리스마를 뽐내는 건 물론 부채로 악당을 가격해 무리들을 단숨에 제압했다.
그런가 하면 김홍도는 고달픈 일상을 보내지만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될 날을 꿈꾸며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남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남자친구 멱살을 잡고 분개한 김홍도는 힘에 밀려 뒤로 넘어질 뻔했고 이를 신윤복이 붙잡았다. 김홍도는 신윤복의 얼굴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찰나의 순간 묘한 떨림을 느꼈다.
이후 신윤복과 김홍도가 7년 전 웹툰 학원에서 만난 사제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7살 꿈을 찾아 서울로 가출했던 신윤복은 녹록지 않은 서울살이에 움츠러들어 있었고 김홍도만이 편견 없이 대해줬던 것. 이에 신윤복은 김홍도를 따뜻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이후 김홍도는 넘어질 뻔한 자신을 구해준 남자가 신윤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인생 최악의 상황에서 맞닥뜨린 제자와 재회는 지칠 대로 지친 김홍도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올곧은 성품을 가진 MZ 선비 신윤복과 고달픈 인생을 견디는 김홍도의 극과 극 일상부터 극적인 재회까지 운명적으로 얽힌 관계를 보여주며 '유교 로맨스'의 시동을 걸었다.
'함부로 대해줘' 2회는 14일 밤 10시 10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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