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가 올여름 극장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9일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6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는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180도 뒤집어진 비행기 안에서 거꾸로 매달린 부기장 태인(하정우 분)과 기장 규식(성동일 분)의 긴박한 모습이 담겼다. 위아래가 정반대로 바뀌어버린 여객기 안의 조종석에 앉은 두 사람의 표정을 통해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게 한다.
여객기가 납치된 상황 속에서도 무사 착륙을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는 부기장 태인은 절체절명의 절박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용대(여진구 분)는 혼란스러운 비행기에서 필사적으로 조종실을 향해 돌진하고 있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한 태인의 옆에서 피를 흘리며 불안한 눈빛으로 용대를 주시하는 기장 규식의 모습까지 도망칠 곳 없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이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1971년 겨울, 이 여객기는 납치됐다'라는 문구는 상공에서 벌어진 여객기 납치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사건을 당면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은 "탈출!"을 외치는 긴박한 순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부기장 태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의 안전 멘트와 함께 기체가 요동치고 폭발이 일어나기까지의 사건이 리와인드 되는 모습은 흥미를 자극한다.
이 가운데 용대는 사제 폭탄의 안전핀을 당기며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고 외치고 태인 규식과 승무원 옥순(채수빈 분)은 납치된 여객기를 무사히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여기에 기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조종하는 태인의 모습과 금방이라도 설산과 충돌할 듯 빠르게 돌진하는 비행 장면도 담겨 눈길을 끈다. 휴전선 통과 5초 전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떤 숨 막히는 항공 추격전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과 함께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