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9일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세계 '원더랜드'의 비주얼과 함께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짙은 감성이 담겼다.
작품은 죽은 사람을 인공 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정유미 분)와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 분)가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탕웨이 분)를 복원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어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이라는 해리의 응원과 함께 사막부터 우주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각국의 언어로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우주에 있는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와 통화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정인(수지 분)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기적처럼 깨어난 현실의 태주를 보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또 엄마를 직접 만나기 위해 나선 딸 지아(여가원 분)를 애타게 찾는 '원더랜드' 속 바이리와 함께 갑작스러운 시스템의 오류에 당황하는 현수와 해리의 모습이 이어져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는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들과 닿고 싶어 하는 이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