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변우석이 마침내 김혜윤이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임을 알아챘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9화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를 살리기 위해 2009년 스무 살로 마지막 타임슬립한 임솔(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
이날 임솔은 계속되는 류선재의 죽음이 자신 때문임을 알게 되자 죄책감에 무너졌다. 그동안 임솔을 노렸던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가 류선재 때문에 살인이 불발되자 그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인을 했던 것. 그런 상황에서 류선재의 시계에 남아있는 타임슬립의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이에 임솔은 "이번에는 꼭 바꿀게"라는 다짐과 함께 다시 한번 과거로 타임슬립 했다.
임솔의 마지막 타임슬립 시점은 사건 발생일인 2009년 5월 10일보다 두 달 앞선 3월이었다. 임솔과 류선재는 곧바로 마주쳤다. 여전히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인 류선재였다. 그는 "넌 자존심도 없냐"는 백인혁(이승협 분)의 타박에도 "응. 그딴 거 없어"라며 임솔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썼다.
결국 임솔은 본인보다 자신을 걱정하는 류선재에게 "그냥 나 좀 모른 척해. 걱정하지도 마.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제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라고 모진 말을 내뱉었다. 그런 임솔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류선재는 상처를 받다가도 이내 "내가 다 미안하니까 울지마"라며 임솔을 달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말미 류선재는 임솔이 미래에서 왔음을 드디어 알게 됐다. 술에 취해 류선재의 등에 업혀 있던 임솔이 '소나기'를 흥얼거린 것. '소나기'는 류선재가 백인혁 외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 없는 노래였다. 또한 임솔은 은연중에 "미래 내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꼭 바꿀게"라고 말했다. 이에 류선재는 다음날 임솔에게 "네 시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너 누구야. 정말 미래에서 왔어?"라고 말해 흥미진진한 엔딩을 장식했다.
류선재가 임솔의 비밀에 다가선 만큼 '선재 업고 튀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작품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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