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상 한 번 더? '태계일주' 새 시즌을 향한 관심[TF초점]


지난해 '태계일주'로 대상 수상한 기안84
하반기 새 시즌으로 컴백 예고

방송인 기안84 출연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하반기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하반기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기안84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그에게 두 번째 연예대상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고 불리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무계획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22년 12월 첫 시즌을 시작한 뒤 곧바로 시즌2(2023.06~2023.08)와 시즌3(2023.11~2024.02)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MBC 간판 예능으로 거듭났다.

숱한 여행 예능 속에도 '태계일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던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태계일주'는 날 것의 매력으로 기존 여행 예능의 틀을 깼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과거 '비호감 캐릭터'였던 기안84의 이미지를 완벽히 바꿔놨다. '나 혼자 산다' 조연출 출신 김지우 PD는 기안84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런 김지우 PD가 메인 연출을 맡은 '태계일주'는 기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기안84의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매력에 집중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남미, 인도, 아프리카로 떠났다. /MBC

'태계일주'는 시즌 별로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첫 시즌은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고 싶다'는 기안84의 바람을 담아 배우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함께 남미로 떠났다. 이곳에서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현지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안84의 모습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따뜻함을 느꼈다. 특히 볼리비아에서 만난 포르피네 가족과 인연을 이어가 이후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함께 출연해 감동을 더했다.

방송인 덱스, 빠니보틀과 인도로 떠난 시즌2는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첫 회부터 기안84가 갠지스강에 뛰어들어 강물을 마시는 모습은 큰 화제를 낳았다. 또 현지 장례식, 결혼식에 참석하며 현지인과 적극 교감하는 모습도 많은 울림을 선사하며 단순한 여행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시즌3는 현지의 자연 경관과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의 우정에 집중했다. 기존 시즌보다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찍으며 역대 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기안84는 지난해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런 가운데 김지우 PD는 23일 한국PD대상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하며 새 시즌을 언급했다. "하반기 독하고 따뜻하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김지우 PD의 발언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이미 기존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한 여행지를 선보인 가운데 새 시즌이 어디로 향할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 기안84는 침착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다음 여행지로 남극을 가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시즌은 어떤 이색 여행지에서 또 색다른 기안84의 모습을 담아낼까. 또 그가 '태계일주'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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