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임유리 감독이 단편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24일 "임유리 감독의 첫 연출작 '메아리'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경쟁 부문으로, 앞으로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들과 그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메아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이 CJ문화재단의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에 2022년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은 영화다.
작품은 술에 취한 청년들에게 쫓겨 금지된 숲으로 도망쳐 들어온 옥연(정은선 분)이 몇 년 전 옆 마을 영감과 혼인한 앞집 언니 방울(김평화 분)을 만나게 돼 여성으로서의 삶의 진실을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임유리 감독은 "항상 자신이 아는 세상을 깨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프랑스까지 닿았다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를 동력 삼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