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초능력 가족과 침입자가 유쾌하면서도 수상한 시너지를 만든다.
22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 제작진은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의 유쾌한 시너지가 담긴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이들은 각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밝히고 반전 매력을 뽐내는 등 웃음가득한 현장을 만들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여성을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힌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울한 시간 여행가 복귀주로 완벽 변신한 장기용의 모습이 담겼다. 장기용은 제작진을 통해 폭넓은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디테일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귀주는 무기력하고 모든 것에 무관심해 보이지만 행복을 되찾고 싶어 그 누구보다도 크게 노력하는 인물"이라며 "현재의 참담함부터 과거 행복까지 대조되는 감정을 한 시점에 연기해야 해서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복귀주는 지나간 행복의 시간에만 얽매이다 현재가 부서진 인물이다.
천우희는 이런 복귀주를 세상 밖으로 이끌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로 변신한다. 천우희는 도다해가 가진 변화무쌍한 매력을 입체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그는 "겹겹이 페르소나(가면)로 가리고 있는 인물이다. 상대와 상황에 맞춰 자신을 바꾸는 남다른 과거도 있다"고 말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고두심 오만석의 현장도 포착됐다. 고두심은 복씨 집안의 실세이자 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으로 오만석은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지만 복만흠의 다정다감한 남편 엄순구로 열연한다. 고두심을 등에 업고 웃음이 터진 오만석의 유쾌한 모습이 눈에 띈다.
수현은 몸이 무거워져 비행능력을 잃어버린 복동희로 변신한다. 그는 "특수 분장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캐릭터가 풍성하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박소이는 복귀주 딸 복이나로 분해 반전 매력을 뽐낸다. 작품에선 예민한 사춘기 소녀지만 비하인드 컷에선 카메라를 향해 볼 하트를 그리는 명량 소녀다.
조현탁 감독은 "착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편안함과 안정감이 배우들한테 있다. 거기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특별한 몰입을 만들었다'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에 어느 순간 깊이 빠져드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고 칭찬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5월 4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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