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변우석이 메인 주연으로 올라서기 위한 판이 깔렸다. 남은 건 그가 이 판에서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지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라는 관문을 넘어서 주연 배우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변우석은 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김빵 작가의 인기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변우석은 극 중 비주얼, 실력, 매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과거 촉망받던 수영 유망주 류선재 역으로 분한다.
앞서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빌런 류시오 역을 맡아 의미심장하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던 변우석이다. 그런 그가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34세 유명 가수와 19세 고등학생을 오가며 성숙함과 풋풋함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변우석의 '청춘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변우석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까지 비교적 풋풋하고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했다. 특히 영화 '20세기 소녀'와 '소울 메이트'를 통해서는 제대로 된 청춘물을 선보였다. 당시에도 훤칠한 기럭지와 비주얼로 대중에게 합격점을 받았던 변우석이기에 그가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여줄 청춘 로맨스가 기대를 받고 있다.
청춘 로맨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는 '케미'는 이미 준비됐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 티저 영상과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변우석 김혜윤의 비주얼 '케미'는 일찌감치 호평을 받았다. 서 있기만 해도 설레는 키 차이와 위화감 없는 그림체 등이 청춘 또래 '케미'를 제대로 완성한 것이다.
더군다나 상대역인 김혜윤에게 청춘물은 주특기나 마찬가지다. 'SKY 캐슬'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단숨에 입지를 끌어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 은단오 역으로 캐스팅돼 만화 속 은단오, 자아를 가진 은단오, 또 다른 만화 속의 은단오까지 1인 3역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많은 호평을 얻었다.
때문에 남은 건 변우석의 저력이다. 작품이 '타임 슬립'을 소재로 내세우며 변우석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류선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에 타임 슬립이 주는 특유의 레트로한 감성을 과연 그가 어떻게 특색 있게 살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2023년과 2008년, 15년 세월을 뛰어넘어 펼쳐질 두 사람의 쌍방 구원 서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2008년 수영 유망주였던 19세 류선재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2023년에서 타임슬립 한 임솔과 처음으로 만나며 느끼는 감정들을 그가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제작발표회 당시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천재 변우석'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의 포부대로 준비된 모습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며 새로운 '로코천재'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변우석의 도약을 보여줄 '선재 업고 튀어'는 4월 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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