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송민형이 세상을 떠났다.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민형은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그는 담낭암 수술 후 투병하다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송민형은 지난해 9월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암이 네 번 재발했다. 5cm 이상의 간암이 있었다. 병원에서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주몽' 촬영 중이라 항암 치료만 했다"며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 못 하고 아내만 알았다. 먹으면 다 토했다. 그래도 느낀 건 무조건 때려 넣자는 거였다. 먹으면서 항암 치료를 버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6년 아역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故 송민형은 1980년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지인의 제안으로 1995년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주몽' '태왕사신기' 'SKY 캐슬(스카이)'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영애(김현숙 분)의 아버지 이귀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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