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희철 "슈퍼주니어 해체 위기 느껴…재계약 살벌"


"이수만 보고 재계약 했더니 회사 나가더라"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김희철(맨 위)이 라디오스타에서 슈퍼주니어 재계약 논의 당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전한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김희철은 2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논의 당시 멤버들의 의견이 달랐다며 "회의 분위기가 살벌했다"고 말한다. 이날 방송은 김희철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하는 '슈주, 안 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둔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SM과 재계약을 조율했다. 이 과정에서 동해와 은혁이 SM과 이별한 후 회사를 차렸고,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했다. 김희철은 재계약을 조율하며 팀의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떠올린다. 김희철은 "당시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더라"라며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이수만 선생님 보고 재계약했더니 선생님이 나갔다"고 회상해 폭소를 자아낸다.

또 김희철은 막내 규현이 안테나로 가더니 변했다고 언급한다. 그는 "차에서 은혁이가 '희철이 형도 안테나에 갔으면 잘 어울렸을까?'라고 물었는데 (규현이가) 1초도 안 돼서 '희철이 형은 안테나랑 완전 안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희철이 형 감당 못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해한다. 그러면서 "'라스'를 만나고 규현이 거대해졌다. '라스' 덕에 팔자 핀 건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가 예전만 못하다며 "과거엔 멤버들이 자주 싸웠는데 이제는 싸울 일이 별로 없어 에피소드가 고갈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년에 '라스'에 출연한다면 "멤버들과 파이팅 해서 싸움 에피소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안긴다.

김희철은 4년 전 '라스'에 출연해 값진 것을 얻었다면서 당시 게스트로 함께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인연을 맺었다고 말한다. 이어 "오늘은 얻는 게 없다"며 아쉬워하더니 은혁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SM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아는 형님' MC 10년 차 김희철은 '라스와 '아는 형님'의 차이점도 분석한다. 그는 "'아는 형님'은 모두가 반말을 하니까 게스트들이 편하게 생각한다" "'아는 형님'은 게스트에 따라 세트를 바꿔준다" "'아는 형님'은 검증을 통해 핫한 사람만 섭외한다" 등 '아는 형님'의 장점을 늘어놓는다. 이어 '라스'의 장점으로 라이징스타의 발굴을 언급하자 김구라가 발끈해 그 이유를 궁금케 한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데뷔할 땐 56kg이었는데 지금은 70kg"이라며 외모로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과거를 언급한다. 그는 "당시 어딜 가도 사람들의 관심과 챙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거만한 자세를 취한다. 김희철의 과거 이야기에 MC 유세윤은 "세다. 요즘도 못 할 얘기인데"라고 혀를 내두른다.

김희철이 출연하는 '라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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