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결혼 후 미국에서 지내는 배우 홍리나가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홍리나는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송승환의 초대'에 목소리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이날 첫 방송된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선 채시라를 위해 응원 전화를 걸며 약 2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홍리나는 채시라와 드라마 '아들의 여자'(1994)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홍리나의 목소리를 들은 채시라는 "내가 먼저 연락했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다. 연락처가 없어졌다"고 인사했다.
미국으로 떠난 지 18~19년 정도 지났다는 홍리나는 "현재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다 보니 세월이 훌쩍 흘렀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복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 일은 또 모른다. 제가 나중에 '아들의 여자'에서 반대 역할을 맡아서 시라의 남편을 뺏는 악역 연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리나는 1987년 MBC 드라마 '푸른 교실'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MBC 드라마 '대장금' 등에 출연했다. 2006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 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연기 활동도 중단했다. 마지막 출연작은 2005년 초 종영한 SBS 드라마 '아내의 반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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