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힙하게 돌아왔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가 20일 오후 4시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XXL(엑스엑스엘)'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 발매 이후 5개월 만에 돌아온 영파씨는 "우리의 야망을 앨범에 담았다"고 밝혔다.
영파씨의 새 앨범 'XXL'은 다섯 멤버의 꿈을 향한 열망, 무대를 향한 갈망이 XXL 사이즈를 넘어 무한대로 커진다는 의미다. 멤버들은 곡 작업에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앨범 전반에 녹여 아직도 배고프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고 노래한다.
영파씨는 "데뷔 후 느낌 감정을 5곡에 담아낸 앨범이다. 많은 무대에 섰지만 더 많은 경험과 무대에 오르고 싶은 포부와 우리의 야망을 담았다"며 "데뷔할 때 꿈을 이룬 거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다. 동시에 든 생각이 아직 모자르다는 거였다.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처럼 저희의 포부를 올드스쿨 장르에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앨범은 90년대 힙합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타이틀곡 'XXL'을 포함해 모든 곡이 힙합의 하위 장르들로 구성됐다. 레이지(Rage) 장르인 'Scars(스카스)'를 시작으로 아프로비트(Afrobeat) 장르의 'DND'(feat BM of KARD), 붐뱁(Boom Bap) 장르의 '나의 이름은(ROTY)', 드럼 앤 베이스(DnB) 장르의 'Skyline(스카이라인)'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XXL'은 좀 더 큰 사이즈의 꿈을 꾸고 싶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은 곡이다. 우리가 서는 무대, 우리의 팬, 앞으로 오게 될 미래 모든 것이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 위에 담았다. 90년대 힙합과 알앤비를 재현한 듯한 감각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또 올드스쿨에 걸맞게 1995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컴백홈)' 춤을 오마주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영파씨는 "사진 영상 자료를 보며 표정을 연구하고 부모님께 조언을 받았다. 1990년대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께 색다른 느낌, 그 시대를 경험한 분들에겐 향수를 전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서태지와 아이들이 파격적인 노래와 메시지로 가요 판도를 바꾼 것처럼 부족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판을 뒤집고 싶다는 야망으로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생각나서 우리도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들었다"며 "'MACARONI CHEESE'로 데뷔하고 특이한 인상을 드렸지만 이후 또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또 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자신했다.
영파씨의 자신감처럼 'XXL'은 걸그룹의 틀을 깨는, 힙합에 진심인 영파씨의 면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게 우리 강점이다.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과 놀이를 음악과 콘텐츠로 표현하며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며 "영파씨의 힙한 매력으로 파이팅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XXL'로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영파씨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XXL'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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