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가수 김민기와 '학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SBS는 15일 "'SBS 스페셜'이 대학로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인 '학전 소극장'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3부작 다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김민기와 그가 일군 '학전'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학전'은 1991년 3월 15일, 가수 김민기가 서울 종로구에 개관한 소극장이다. 이 공간은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이정은부터 고(故) 김광석 등 뮤지션까지 예술가로 성장시킨 역사적인 공간이다.
'학전'은 개관 33주년인 이날 문을 닫는다. 이 가운데 '학전'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께할 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3부작으로 제작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에서는 '전단지 알바'였던 설경구, '대기업 홍보실 직원'이었던 나윤선, '매표소 알바'였던 황정민 등 경력이 전무한 젊은이들을 선발해 K콘텐츠의 주축으로 키워낸 '학전'과 김민기의 특별함을 조명한다.
또한 '학전'의 33년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수많은 영상 사진 자료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유명 인사들이 직접 김민기의 다채롭고 방대한 인생의 곁을 생생히 증언한다. 송창식 조영남 설경구 황정민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의 스태프들도 인터뷰이로 나서 자신들의 시작과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날것 그대로의 '학전'과 김민기를 회상한다.
제작진은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는 김민기 대표가 극단 '학전'을 만들게 된 배경과 함께 어렵고 험한 길을 선택해 온 '학전'의 노력과 사회적 의미를 담고자 한다. 따라서 단순히 '학전'의 자료를 아카이빙하는 차원을 넘어 그 정신과 가치를 영원히 기록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제작에 임했다. '학전' 최초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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