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유재선 감독이 故(고) 이선균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지난 7일 오후 7시 비공개로 개최됐다. 봉만대와 장항준 감독이 시상식을 이끈 가운데 '잠'의 유재선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해외 체류 중인 유재선 감독은 영상을 통해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저의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재선 감독은 '잠'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이선균을 언급했다. 그는 "이선균이 준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고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주최 행사로 발전시켜 왔으며 2022년부터 시리즈 부문이 신설된 시상식이다.
특히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들과 달리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과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가 선정된다. 시상식도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총 3차례에 걸처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