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댓글부대'가 색다른 범죄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5일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차별화 포인트를 공개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작품의 탄생을 알렸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의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한 번도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의 만남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다. 먼저 임상진은 투철한 기자 정신보다 특종을 노리는 개인적인 욕망이 큰 인물로 오보 기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댓글부대 '팀알렙'을 파헤친다. 이를 연기한 손석구는 기존에 봐왔던 기자 캐릭터와 확연하게 다른 면모를 드러내며 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돈벌이 수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 '팀알렙'도 새롭다.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하는 찡뻤킹(김성철 분)을 비롯해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 그리고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홍경 분)까지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체를 확인한 적 없는 댓글부대를 선보인다.
김성철 김동휘 홍경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면서 '팀알렙'이라는 한 팀으로 신선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 스크린에 펼쳐진 인터넷 화면…인터넷 게시글 같은 영화
인터넷 화면 창과 SNS 그리고 각종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펼쳐내는 감각적인 편집도 '댓글부대'의 차별화 포인트다.
메가폰을 잡은 안국진 감독은 "극 중 난데없이 모니터 화면이 튀어나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보는 건지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머릿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편집부터 모든 그림을 속도감 있게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 합법과 불법 사이를 줄타기하는 온라인 여론 조작
마지막 차별화 포인트는 장르적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다. '팀알렙'은 진실과 거짓을 오가는 스토리텔링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다. 합법도 불법도 아닌 온라인 여론 조작 수법은 직접적으로 물리적 피해를 가하는 범죄와는 달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장르적 클리셰를 비켜 나간다.
김성철은 "보통의 범죄 드라마에 있는 클리셰가 전혀 없다. '팀알렙'은 어떠한 판을 깔고 사람들이 그걸 물게 유도한다. (보통의 범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고차원적인 범죄라서 신선한 것 같다"며 색다른 범죄 드라마를 예고했다.
이렇게 차별화 포인트를 공개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범죄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