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지원이 '백화점 여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진은 4일 김지원이 직접 밝힌 작품과 캐릭터 설명을 공개했다. 특히 김지원은 김수현과 관계를 '자석'이라고 표현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김지원은 능력과 외모 모두 출중한 재벌 3세이자 백현우의 아내 홍해인으로 분한다. 홍해인은 남들에게 무릎 한번 굽혀본 적 없는 도도한 백화점 사장이다.
먼저 김지원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스러운 강해 보이지만 여린 단편적이지 않은 홍해인의 삶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역할도 '정말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홍해인의 첫인상은 부족함 없이 살아온 차갑고 직설적인 인물"이라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익숙하고 상처를 돌보며 관계를 회복하는 게 서툰 인물이기에 해인이 가진 상처와 외로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고 한편으론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인의 꼿꼿함이 부러질 때 감정의 낙차를 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본 방송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홍해인 캐릭터 사진이 공개된 후 화려한 스타일링에 이목이 쏠렸다. 이에 김지원은 "단순히 부유함을 나타내는 게 아닌 캐릭터의 상황·감정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기분이 안 좋을수록 옷은 화려하게!"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케미'에 대해선 자석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원은 "N극과 S극처럼 서로 반대를 보며 밀어내는 것 같지만 함께 있어야 완전해지고 방향을 정하며 길을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김수현을 향해 "촬영장 분위기를 정말 편안하고 밝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부부로서 '케미'를 잘 살려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눈물의 여왕'은 9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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