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신슬기가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가운데 호평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2'로 얼굴을 알렸던 신슬기가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극 중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신슬기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첫 연기 도전' 합격점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신슬기는 극 중 전교 1등이며 2학년 5반 반장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 역으로 분했다. 서도아는 투표로 서열이 정해지는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규칙에 따라 단호히 게임 진행을 이어가는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다.
무덤덤한 표정과 어조로 좌중을 휘어잡는 신슬기의 조용한 카리스마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신슬기는 이번 역할을 위해 긴 머리에서 쇼트커트로 자르는 과감한 변신을 감행했다. 수수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 캐릭터의 엄격한 성격이 돋보이는 목소리 톤까지 내·외적으로 섬세한 변화를 꾀했다.
그런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면모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피라미드를 부수고자 하는 전학생 성수지(김지연 분)의 계획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절대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은연중 힌트를 흘리는 등 모호한 행동을 보였다.
4회에서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서도아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 또한 어떠한 사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에 지금껏 중립적인 태도로 게임을 관망해 오던 서도아가 성수지의 조력자로 변하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신슬기가 출연 중인 '피라미드 게임'은 총 10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목요일 2회씩 공개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