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상 비보 후 첫 심경 "거기선 아프지 마"


남편 신세호 씨, 지난달 9일 세상 떠나

배우 사강이 남편상 후 첫 심경글을 게재했다. /사강 SNS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사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사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다"며 남편의 유골함과 생전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이어 사강은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다.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도 떠올렸다. 사강은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라고 적었다. 또 두 딸들의 이름과 함께 "여기선 내가 지킬 테니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사강 남편 신세호 씨는 지난달 9일 사망했다. 2007년 결혼한 지 17년 만이다. 슬하에는 두 딸이 있다. 고인은 god, 박진영 등의 댄서로 활동했다. 부부는 SBS '오 마이 베이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여러 예능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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