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친자'들의 기다림에 완벽 보답한 '듄: 파트2'[TF씨네리뷰]


166분간 펼쳐지는 강렬한 영화적 체험…28일 개봉

28일 국내 개봉한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더팩트|박지윤 기자]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영화가 등장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경이로운 비주얼로 거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하며 166분의 러닝타임을 길게 느껴지지 않게 만든다. '듄친자'('듄'에 미친자)들의 3년 기다림을 헛되게 하지 않은 '듄: 파트2'다.

28일 국내 스크린에 걸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누적 관객 수 164만 명을 기록하며 '듄친자'를 양산해 낸 '듄'(2021)의 후속작이다.

티모시 샬라메(위쪽)는 폴의 복잡다단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인 폴은 임신한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 분)와 함께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프레멘 부족과 함께 숨어 지내는 폴은 챠니(젠데이아 분)와 사랑에 빠지고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 준비도 한다.

이렇게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불안함을 느낀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분)를 보내 그들을 몰살하려고 한다. 폴은 자신의 가문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반란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면서 자신의 능력을 더욱 각성하게 된다.

'듄'이 거대한 세계관을 소개했다면 '듄: 파트2'는 폴의 각성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낸다.

프레멘은 폴을 절대자 리산 알 가입이라고, 폴의 어머니는 그가 메시아 퀴사츠 헤더락이라고 믿는다. 이에 티모시 샬라메는 유약한 소년에서 마침내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지도자로 거듭나는 폴의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깊이 있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작품을 힘 있게 끌고 간다.

3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웡카'(감독 폴 킹) 속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오스틴 버틀러는 폴에 대적하는 메인 빌런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해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페이드 로타로 분한 오스틴 버틀러의 존재감이다. 폴에 대적하는 메인 빌런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그는 흑백 시퀀스 속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수준급 액션을 선보이며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여기에 젠데이아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도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듄: 파트2'는 이탈리아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까지 전 세계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미장센에 웅장하고 독특한 음악을 더해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프레멘이 거대한 모래벌레를 타고 황제의 거처를 기습공격하는 장면은 압도적이다.

다만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는 시리즈인 만큼 '듄'을 보지 않은 관객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듄: 파트2'를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 파트2만 봐도 굉장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긴 러닝타임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IMAX(아이맥스) 관람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66분이다. 쿠기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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