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김동준, 전세 역전 성공…시청률 12.7% 자체 최고


하승리, 기다림 끝 김동준 재회…비밀 작전 주도

고려 거란 전쟁 28회에서 현종(김동준 분)이 반란군과 사투 끝에 정변을 진압했다. 이날 시청률은 12.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치열한 권력투쟁 끝에 전세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 28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다. 종전 최고 시청률은 지난 18일 방송된 26회가 기록한 11.5%다.

이날 방송은 현종(김동준 분)이 최질(주석태 분), 박진(이재용 분) 등 반란군과의 긴박한 사투 끝에 정변을 진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종이 연회 도중 무희로 위장한 군사들에게 역도들을 모두 처단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4.4%까지 치솟았다.

황제의 밀기를 받은 유방(정호빈 분)은 역도들을 처단하기 위해 비밀리에 움직였다. 반역의 주동자들과 함께 압록강으로 향하던 현종은 권력욕에 심취해 있는 최질을 자극해 개경에 있던 역도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박진은 이미 황제의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박진은 도병마사에게 모든 군사들을 이끌고 통주성으로 향하라는 황제의 가짜 조서를 준비하는 등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였다.

친조 행렬과 함께 서경성에 도착한 현종은 외부와 차단된 채 전각에 머물렀다. 역도를 처단하려 했던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이자 이자림은 고민에 빠졌다. 반란군들의 눈을 피해 무사히 서경성으로 들어온 지채문(한재영 분)은 이자림과 함께 작전 논의에 나섰다.

현종은 고려를 떠나기 전 전각을 빠져나와 성내 사찰로 향했다. 그곳에서 원성(하승리 분)을 만난 현종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태연하게 절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만난 듯 인사를 건넸다. 원성은 서경의 악공과 무희들의 빼어난 솜씨를 언급하고 현종에게 연회를 즐기라고 귀띔했다.

원성의 의미심장한 말을 간파한 현종은 최질에게 술 한 잔 하고 싶다며 연회를 열어 달라 부탁했다. 이후 악공들의 음악과 함께 연회가 시작되고 팽팽한 긴장감 속 현종은 술잔을 기울이는 군사들을 바라보며 때를 기다렸다.

연회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 검을 든 무희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악공들의 북소리에 맞춰 현란한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박영(강봉성 분)은 무희들 사이에 군사들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양아버지 박진에게 뒤늦게 고백했다. 박진은 자신을 배신한 박영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방송 말미 무대에 오른 현종이 "내 안의 연민에만 갇혀 있어서는 황제의 책무를 완수할 수 없소. 나는 이제 이 고려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칼을 드는 강인한 군주가 될 것이오"라며 역도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

'고려 거란 전쟁' 29회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