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의 전설을 이어간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제작진은 22일 형사 박 반장(이제훈 분)의 부활을 알리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제훈이 새롭게 완성할 청년 박영한은 어떤 모습일지 눈길이 쏠린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이제훈은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인과응보를 신봉하는 그는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졌다.
공개된 티저포스터에는 감각적인 레트로 무드가 담겼다. 겁 없고 깡 있는 형사 박영한이 여유로운 미소 너머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이제훈만의 혈기와 똘기 패기가 돋보인다.
이 가운데 우리가 사랑한 원조 박영한(최불암 분)이 흑백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인 만큼 전설의 '박 반장이 돌아온다'라는 문구는 3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날 박영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최불암의 박영한이 완성형 형사로 사랑받았다면 이제훈의 박영한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청년 형사로 활약한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최불암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이제훈과 함께 돌아온 박 반장 박영한은 시대의 불의에 맞서 사우는 정의로운 인물"이라며 "때로는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때로는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이제훈의 청년 박영한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수사반장 1958'은 4월 1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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