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개인 SNS 계정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 복귀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유천 동생 박유환은 16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박유천의 공식 SNS 계정 개설 소식을 알렸다. 박유환은 영어로 "안녕하세요. 박 씨(박유천)가 계정을 만들었습니다"라는 글을 적고 박유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공개했다.
아울러 박유천은 새로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 2장을 올렸다. 이는 박유천과 박유환이 일본에서 찍은 사진으로 박유천은 동생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으며 두 사람은 미소를 지은 채 카메라를 보고 있다.
2019년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양성반응이 나와 투약 혐의가 인정됐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방송계에서 안 보이는듯했으나 박유천은 1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해외로 활동 배경을 옮겼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양도세와 종합소득세 등 약 4억 원을 체납했다. 이 밖에도 전 소속사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위반하고 연예 활동을 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으며 자산 3조 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태국 고위 공직자의 딸이자 사업가와 열애·결별설이 났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꿋꿋하게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 'Re:birth(리버스)'를 개최했고 11일에는 일본 더 카하라 호텔 요코하마에서 디너쇼 'Rhythm with one heart(리듬 위드 원 하트)'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두 행사 티켓 가격이 각각 2만 3000엔(한화 20만 9200원), 디너쇼는 약 5만엔(한화 45만 4800원)이라는 점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 계정을 개설하자 다시 한국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를 향한 여론은 아직 부정적이지만 동생 박유환은 형의 복귀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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