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NCT 재현·몬스타엑스 셔누, 영역 확장하는 ★[TF프리즘]


지수·재현, 스크린 출격…셔누는 뮤지컬 도전

블랙핑크 지수, NCT 재현, 몬스타엑스 셔누(왼쪽부터)가 영화와 뮤지컬 등에 도전하며 영역 확장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블랙핑크 지수 NCT(엔시티 재현) 몬스타엑스 셔누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영역 확장에 나선다.

지수와 재현은 스크린에 출격하고 셔누는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본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들이 영역 확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도전에만 의의를 두는 결과물을 남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블랙핑크 지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이민호 안효섭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박헌우 기자

먼저 지수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이하 '전독시')에 출연한다. 그는 소설에서 대단한 전투력으로 유중혁(이민호 분)과 함께 많은 위기를 넘긴 동료 이지혜 역을 맡아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전독시'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 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수는 2021년 JTBC '설강화 : snowdrop'으로 연기에 도전한 데 이어 2023년 첫 솔로 앨범 'ME(미)'를 발매했고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에 특별출연해 관객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그룹과 솔로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에 비해 배우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아직 남기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수는 지난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별 활동을 추가 계약하지 않으며 새로운 2막을 열었다.

그가 '전독시'로 두터운 원작 팬덤뿐 아니라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필모그래피에도 굵직한 한 줄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CT 재현(오른쪽)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주)트리플픽쳐스

재현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감독 이윤석)에서 주인공 준우 역을 맡아 박주현 곽시양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준우는 죽음을 예지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재현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스크린을 물들일 전망이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예견된 미래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단 6시간 동안의 여정 속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장르와 함께 시간과 운명에 관한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NCT 127, NCT U, NCT 도재정(도영 재현 정우)으로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 온 재현은 KBS2 '디어엠'으로 데뷔 첫 연기에 도전했지만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개되지 못했다. 최근 KBS는 "'디어엠' 편성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드라마와 영화 중 어떤 것이 먼저 베일을 벗을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됐다.

몬스타엑스 셔누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아나톨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 쇼노트

셔누는 '그레이트 코멧'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그는 고은성 정택운과 함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이자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미국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관객 몰입형) 뮤지컬로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1년 초연에 이어 2024년 재연으로 돌아오는 '그레이트 코멧'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이머시브 요소를 강화하며 공연 중 관객 사이에 배우들이 스며들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라인업이 베일을 벗자 셔누의 첫 도전을 두고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여전히 아이돌의 뮤지컬계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아나톨이 무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인 만큼 몬스타엑스의 리드보컬이자 메인댄서로서 내공을 쌓은 셔누와 이질감이 없다. 과연 그가 다른 배우들과 어떤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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