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박서진은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설을 앞두고 고향 삼천포를 찾았다. 이날 박서진은 부모님에게 직접 끓인 떡국을 대접한 뒤 작은 형의 49재를 지난 사찰에 갔다.
박서진은 작은 형이 세상을 떠난 후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49재 이후 15년 만에 사찰을 처음 찾았다고 한다. 사찰을 둘러보던 박서진은 "부모님과 떡국을 먹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 '형들이 살아있었으면 내가 만든 떡국을 같이 먹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형을 그리워했다.
작은 형의 49재를 지내주신 스님과 만난 박서진은 "49재를 지내던 날 큰 형이 세상을 떠나 엄마가 병원에 급하게 가느라 아빠와 나만 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날이 바로 작은 형의 49재 당일이었던 것이다.
박서진은 "형들이 죽은 지 10년이 됐는데 아직 살아있는 느낌이다. '내가 아직 내려놓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비롯해 TV조선 '미스터로또'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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