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미모의 의사와 성공적으로 소개팅을 마쳤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개그맨 오정태 부부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태 부부는 허경환을 위해 4cm 양말 깔창과 5cm 굽 부츠를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착용한 허경환은 "나 이 정도면 사기꾼 아니냐. 누가 신고하면 잡혀 들어갈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태 부부는 "소개팅 상대의 이름은 한지민이고 직업은 의사다. 성격은 온화하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눈 내리는 캠핑장에서 소개팅 상대를 만난 허경환은 담요와 핫팩을 챙겨주는 매너를 보여줬고, 이를 본 서장훈은 "이 정도면 농담할 텐데 농담을 한마디도 안 한다. 그 정도로 진심이라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허경환은 소개팅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수준급 칼질을 자랑하며 "설거지를 하기 싫어서 요리를 잘 안 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소개팅 상대는 "설거지를 잘한다"고 답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유머 있고 자상한 스타일이 이상형"이라는 소개팅 상대의 말을 들은 허경환은 "저는 맑은 사람 좋아한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또한 허경환은 오정태 부부와 사전에 약속한 사인대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든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소개팅 상대는 "정말 팬이었다. 자신을 낮추는 개그를 많이 하셔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는데 엄마가 싫어하시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허경환은 "엄마가 '미우새' 못 나오는 거 말고 싫어할 이유가 없다. 아마 반대 안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허경환은 다른 곳에서 커피를 한잔하자며 애프터 신청을 했고, 소개팅 상대의 손바닥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이제 어머니에게 슬슬 인사를 드려야겠다. 경환이 결혼하면 어머니와 작별하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