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과 나인우가 애틋한 키스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10회에서는 원수 같던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을 한 번에 보내버린 강지원(박민영 분)의 속 시원한 복수가 펼쳐졌다.
이에 힘입어 10회 시청률은 10.7%를 기록했다. 이로써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것은 물론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이전의 상견례 사건으로 인해 강지원에게 화를 내려던 박민환은 도리어 뺨을 맞았다. 강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무실 한복판에서 빨간 팬티를 꺼내 보여주는가 하면 "어디서 바람난 새끼가 큰 소리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뿐만 아니라 박민환이 줬던 반지를 빼 던지자 보석이 산산조각나면서 다이아몬드가 아닌 큐빅이라는 것까지 들통났다.
박민환과 정수민은 옥상에서 실랑이를 벌였고, 이 광경을 복직한 김경욱(김중희 분) 과장에게 들키게 되면서 온 회사는 물론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 두 사람이 내연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이 외근을 나갔을 당시 알레르기 고지 미비로 이슈가 있었던 것까지 드러나면서 박민환은 부서 이동, 정수민은 계약 만료로 인한 퇴사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시식 행사 당시 알레르기로 쓰러졌던 고객이 본사를 찾아와 강지원을 찾으며 항의했다. 강지원이 SNS에 이들이 전형적인 블랙컨슈머 케이스라는 글을 올렸다는 것. 이 게시글을 보고 정수민이 썼다는 것을 직감한 강지원은 몰래 회사를 벗어나려던 정수민에게 고함을 치며 불러세웠다.
역시나 정수민의 휴대 전화에는 자신이 해당 글을 직접 업로드한 흔적이 있었고, 결국 정수민은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로비 한 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수민은 이내 임신을 했다고 거짓 고백을 덧붙이며 또 한 번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박민환은 주식 투자로 인해 끌어 썼던 사채의 독촉이 이어지자 빚 청산을 위해 얼른 결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집을 사줄 수도 있다는 엄마 김자옥(정경순 분)의 말에 박민환은 정수민을 찾아가 강지원과 똑같은 멘트로 청혼을 했다. 정수민은 '가족'이라는 말에 흔들렸다. 이후 정수민은 인터넷에 두 줄 뜬 임신 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산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박민환과의 본격적인 결혼을 결심했다.
강지원은 백은호(이기광 분)와 데이트를 하고 오는 길에 유지혁을 마주쳤다. 백은호의 마음을 거절한 강지원은 "은호랑 있을 때 자꾸 다른 사람이 생각났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1회차 인생을 돌아 회귀 끝에 드디어 맞닿은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를 나누며 쌍방 로맨스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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