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쇼노트는 22일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장은아 이예은 여은 등이 뮤지컬 '헤드윅'을 이끌어간다"고 밝혔다. 작품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다.
먼저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헤드윅 역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부터 '헤드윅'과 함께하며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조정석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와 관심을 모은다.
이에 조정석은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했지만 할 때마다 재밌고 또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며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관객들도 함께 궁금하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티빙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해 연기 변신을 펼쳤던 유연석도 7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그는 "오랜만의 헤드윅이니만큼 좀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연드윅(연석+헤드윅)으로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9년 당시 예상을 뒤엎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동석도 다시 한번 '헤드윅'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선 굵은 작품에서 주로 활약했던 그는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과 밀도 있는 표현으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만들어냈다. 이에 전동석은 "흘러간 시간만큼 더욱 깊어진 헤드윅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은아 이예은 여은이 헤드윅이 남편이자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으로 분한다. 또한 이준 최기호 Zakky 조삼희 이한주 홍영환 최기웅 전일준 유지훈 정다운은 디앵그리인치 밴드로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연주로 록 음악부터 포크까지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지난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은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파워풀한 음악 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매 시즌 여러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성장해 온 '헤드윅'은 2016년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패러다임의 무대를 선보였고 2021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층 더 확장된 무대로 많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그리고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헤드윅'은 무대 장치와 영상 그리고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을 예고했다. 특히 '헤드윅'의 상징 중 하나였지만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무대와 객석 간의 소통도 다시 찾아올 예정이라 관객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헤드윅'은 오는 3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