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 후 딸과 약 7년 간 절연한 사실을 밝히며 씁쓸해했다.
백일섭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졸혼하고 혼자산 지 8년이 됐다. 딸과 절연한 지는 7년이 됐다. 올해 들어 사위와는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일섭은 자신의 딸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딸이었다"며 "공부도 잘했고 성실했고 빈틈없고. 결혼해서 2년 터울로 세 명을 낳고 육아한다고 작은 국숫집도 운영했다. 각별히 귀중하고 소중한 딸이었다"고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딸에게 나쁜 아빠였다며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 환경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내가 아내와 트러블이 잦았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소리 지르는 것 밖에 더 하겠냐"고 떠올렸다.
여전히 딸을 사랑한다는 백일섭은 "세상 하나뿐인 딸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 과정은 오래 걸리겠지만 차근차근하려고 한다"며 딸과의 만남을 바랐다.
백일섭은 아내와 실제 이혼은 아니지만 서류상으로만 부부 관계를 이어가며 졸혼을 택하고 2017년께부터 별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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