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협회, 2024년 신년회 겸해 '김학래-엄영수' 이·취임식


오는 22일 오후 서울 잠원동 한강 세빛섬플로팅 아일랜드
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로 당선 김학래, 1월1일 임기 시작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김학래)는 새로운 회장 출범을 기해 오는 22일 오후 서울 잠원동 한강 세빛섬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신년회 및 전임회장과 신임 회장의 이 취임식을 갖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개그맨 엄영수는 23년간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를 이끌며 '희극인 집사'로 불린 봉사 아이콘이다. 그가 후임 김학래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름다운 퇴진을 한다.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새로운 회장 출범을 기해 오는 22일 오후 서울 잠원동 한강 세빛섬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신년회 및 전임회장과 신임 회장의 이 취임식을 갖는다.

신임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 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자조합 코미디언지부장 김학래는 방송 선배이면서 오랜 절친 동료다.

대한방송코미디언협회는 방송 연예계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유관단체 중 유일하게 보수 없이 봉사해야하는 자리다. 지난해 진행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추대형식으로 당선된 김학래는 2024년 1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엄영수(맨 오른쪽)는 데뷔 이후 40년 이상 본명인 엄용수로 활동하다 코로나 직전 평소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내는 연예계 절친 선배 조영남(왼쪽)의 권유를 받아 엄영수로 개명했다. /이덕인 기자

엄영수와 수 십년간 협회를 이끌며 봉사해온 선배 이용근은 "우리 코미디언들의 복지와 협회 발전을 위해 지금껏 해온 전임 회장의 자발적 봉사와 헌신은 모두가 아는 일"이라면서 "다행스럽게도 이걸 가능하게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준 분이 바로 김학래 신임회장이었다는 점에서 협회의 아름다운 전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1977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발탁돼 희극인으로 데뷔했다. 주요 출연작 중에는 고 김형곤과 호흡을 맞춘 '유머 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 있다. 부인도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다 요식사업가로 변신한 임미숙이다.

엄영수는 홍익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뒤늦게 방송사 개그공채로 입문, 유랑극단 원로 코미디 세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데뷔 이후 40년 이상 본명인 엄용수로 활동하다 코로나 직전 평소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내는 '연예계 절친 선배' 조영남의 권유를 받아 엄영수로 개명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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