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장나라가 손호준을 향해 묵직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 4회에는 서재원(장나라 분)이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과 절친 권유진(소이현 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폭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회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 스릴러가 극대화돼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서재원은 집에 설치된 CCTV 속 딸과 놀아주던 허순영이 동시에 자신의 눈앞에 등장하자 충격에 사로잡혔다. 서재원은 급히 집으로 달려가 딸 허아린(최소율 분)이 아무 일 없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 겨우 안도했다. 그리고 허순영에게 "왜 애를 혼자 둬!"라고 소리쳤다.
이후 서재원은 "더 늦기 전에 찾아야겠어. 실종된 당신 형 말이야"라며 허순영의 쌍둥이 형을 언급했다. 허순영은 "허치영?"이라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13살에 부모님 이혼하고 30년 동안 연락을 안 한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라고 말해 서재원을 난감하게 했다.
반면 윤테오(이기택 분)는 스토커로 들통난 백승규(오현중 분)의 핸드폰을 추적하던 중 백승규가 최근 가장 많이 전화를 한 사람이 허치영임을 알게 됐다. 그 사이 서재원은 윤테오를 불러 숨기는 걸 전부 말하라고 했지만 윤테오는 "두 번이나 죽을뻔하고도 아무것도 못했으면서. 같이 경찰서로 가요. 가서 다 말할게요"라며 경찰서행을 종용했다.
그러나 서재원은 경찰서에 갈 수 없다고 버텼고 결국 윤테오는 백승규가 회사에 침입했던 스토커이고 그 일 직후 가장 먼저 통화한 사람이 허치영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서재원은 카페에서 유리잔을 떨어뜨렸고 깨진 유리 조각을 손에 꽉 쥐어 피가 흐르는데도 무덤덤하게 서 있는 모습을 통해 자괴감을 표현했다.
서재원은 걱정과 두려움에 집 안에 CCTV를 달았고 허순영은 상의조차 없는 서재원의 행동에 "오락가락하는 네 기분 언제까지 맞춰야해! 나 진짜 숨막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서재원은 권윤진의 집에서 어린이용 의자를 발견했고 허순영과 관계를 확신했다. 결국 서재원은 권윤진, 권윤진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허순영을 불렀고 서로를 목격한 허순영과 권윤진은 전혀 예상 못 했다는 듯 얼음처럼 굳었다.
허순영은 권윤진을 오랜만에 만난 듯 어색하게 인사했고 권윤진은 서재원의 행동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권윤진 엄마가 "허 교수 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서재원은 "걱정 마세요. 허 교수 만나고 있으니까. 아, 허 교수 같은 사람이요"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집에 돌아온 후 서재원은 계속 전화가 걸려오는 허순영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나 허순영은 친구의 이름으로 둘러대며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재원은 "도대체 누굴 그렇게 찾는데? 허순영? 허치영? 아니면 둘 다?"라고 일갈을 날렸고 "이제 그만 정리해. 권윤진"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서재원의 끊임없는 의심과 선전포고가 나온 가운데 '나의 해피엔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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