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비보…'노량' 인터뷰·'서울의 봄' 무대인사 취소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는 1월 1일로 연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3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선균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연예계는 예정된 인터뷰와 행사 등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량' 측은 "인터뷰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 조만간 다시 스케줄 조정 후 연락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서울의 봄'은 오는 28일 예정돼 있던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그리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관객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무대인사 예매 티켓 환불 관련 안내 사항은 예매한 극장에서 별도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제작발표회도 연기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일정이 2024년 1월 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내 남편과 결혼해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선균 배우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소속사는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대마·향정 혐의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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