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가 가장 찬란한 시절을 지나 '인생 암흑기'에서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제작진은 26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치사스럽게도 나만 이 꼴은 아닌 것 같아 위로가 됐다'는 문구가 담겨 두 사람의 재회 후일담을 기다려지게 한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 암흑기'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돼가는 과정을 담았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는다. 전교 1등을 도맡던 학창 시절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였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린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한다.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돼서도 일에 미쳐 사는 어른이 됐다. 공부와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인생을 살던 어느 날 불현듯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변화를 다짐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어른이 된 남하늘과 여정우의 미묘한 변화로 눈길을 끈다. 오래된 문구점에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는 두 사람. 이들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오후 햇살이 나른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하지만 전교 1등을 다투던 학창 시절의 독기와 삶의 생기마저 잃은 얼굴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치사스럽게도 나만 이 꼴은 아닌 것 같아 위로가 됐다'는 문구도 심상치 않다. 가장 찬란한 시절을 지나 가장 초라한 시절에 만난 두 사람의 말 못 할 사연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제작진은 "유쾌하고 따뜻하게 스며드는 남하늘과 여정우의 인생 심폐 소생기를 기대해 달라"며 "슬럼프와 번아웃 속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웃음과 설렘으로 꽉 채운 힐링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슬럼프'는 2024년 1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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