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과 박신혜가 인생의 암흑기에서 최악의 라이벌로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제작진은 22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우 박형식과 박신혜의 유쾌한 모습이 담겨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전교 1등을 도맡던 학창 시절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여정우의 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하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했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로 불리던 남하늘은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돼서도 일에 미쳐 사는 어른이 됐다.
공개된 영상은 흩날리는 벚꽃 나무 아래 마주한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 같은 비주얼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는 두 사람의 얼굴 위로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여정우의 아련한 목소리가 더해진다. 하지만 무릎 꿇고 손을 내민 여정우를 넘어 달아나는 남하늘. 설렘도 잠시 "그 시절, 내가 극도로 혐오했던 소녀"라며 남하늘을 악착같이 뒤쫓는 여정우의 태세 전환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9년 봄, 최악의 라이벌을 만났다'라는 문구처럼 풋풋하고 살벌한 신경전도 포착됐다. 전학생 남하늘의 등장에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만년 일등 여정우. 이어 "그 시절, 내가 멱살 잡고 싶던 소년. 인생 최악의 슬럼프인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라는 남하늘의 내레이션과 함께 14년 만의 만남에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닥터슬럼프'는 2024년 1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