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박서준이 데뷔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서준은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예전엔 눈이 제일 컴플렉스였다. 데뷔하기도 힘들 때 (외모)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낙방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저같이 생긴 사람보다는 진하게 생긴 사람을 선호하던 시기였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애니?'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과거 성형 권유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그런 말들을 들으며 점점 작아졌다. 그래서 '내가 잘못됐나?', '이쪽은 내 길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려 이곳에 몸을 담고 있기가 어려웠다"고 씁쓸해했다.
오디션 합격 후 잘린 경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가족들에게 작품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오디션을 본 뒤 의상 피팅까지 다 해서 부모님께 얘기한 적이 있는데 며칠 뒤 작품에서 잘렸다. 부모님이 실망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일 얘기는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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