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의 피땀눈물 내조 담겼다…'깐죽포차' 최양락의 포차 도전기(종합)


팽현숙 "장시간 촬영 때문에 하혈하기도"
최양락 "황정민·신동엽 시즌2 나와줬으면"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최양락 팽현숙 유지애 이상준(왼쪽부터)이 13일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BN 깐죽포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최양락의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깐죽포차가 16일 첫 방송된다. /MBN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의 특급 내조를 받으며 포차 운영에 도전한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가 참석했다.

'깐죽포차'는 팽현숙의 품으로부터 독립한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최양락은 "데뷔 42년 차에 처음 포차 사장이 됐다. 평소 아내 팽현숙에게 치여 살다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내가 사장이 되고 팽현숙이 주방장이 됐다. 그 자체로 뿌듯하고 의미가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방장을 맡은 팽편숙은 장시간 촬영 때문에 하혈을 할 만큼 최양락을 내조했다. 팽현숙은 "이 프로그램이 잘 안 되면 최양락이 집에서 쉬어야 한다. '최양락이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10시간 넘게 서서 촬영했다"며 "3회를 찍을 때까진 괜찮다가 4~6회를 찍을 때는 하혈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폐경된 지 10년이 지났는데 하혈을 하게 돼 무서워서 울기도 했다. 그때 최양락이 옆에서 다독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팽현숙은 "최양락은 식당을 쉽게 생각했을 수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게 굉장히 힘들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내조한다는 마음이었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왼쪽) 팽현숙 부부는 깐죽포차에서 특별한 부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MBN

'깐죽포차'의 매력은 리얼함이다. 최양락은 "직원들이 다 보건증도 발급받고 요리도 직접 만들었다. 초대한 손님도 있지만 대부분 진짜 손님들이다"라고 강조했다. 팽현숙은 "제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자격증이 다 있다. 저희는 직접 요리를 다했다"면서 "은퇴할 나이에 일자리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개그맨 이상준과 그룹 러블리즈 출신 유지애는 '깐죽포차' 직원으로서 최양락과 팽현숙을 돕는다. 최양락은 "제가 개그맨 중에서도 깐죽거리는 편인데 이상준을 당할만한 후배는 없더라. 또 상큼한 아이돌 멤버를 원했는데 유지애를 직원으로 뽑게 됐다. 요리 연습도 집에서 많이 했더라"라고 두 사람을 직원으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유지애는 "직원으로 일을 처음 해본다. 촬영하며 세상에 쉬운 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팬분들도 오랜만에 하는 예능이라 기대를 하고 계실 것 같다"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또 유지애는 "팽현숙이 딸처럼 잘 챙겨줬다. 미래 남편까지 걱정해 줬다.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두 직원을 비롯해 박호산 추성훈 히밥 등도 '깐죽포차'에 일일 알바생으로 등장한다. 최양락은 시즌2가 제작된다면 섭외하고 싶은 알바생을 묻자 "황정민에게 출연 요청을 했는데 내년 3둴까지 영화 촬영으로 바쁘다더라. 그런 유명한 분을 초디해고 싶다. 또 신동엽에게도 섭외 요청을 했다. (시즌2애) 출연해 준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했다.

유지애(왼쪽)와 이상준은 깐죽포차 직원으로 활약한다. /MBN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제작발표회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들을 쏟아냈다. 특히 팽현숙은 "최양락이 잘 된다면 이 몸이 산산조각이 난다고 해도, 히말라야 산에서라도 국을 끓일 자신이 있다. 당신(최양락)은 걱정하지 말라"면서 "모두 최양락 많이 응원해달라"며 최양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준은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단란한 모습을 보며 "개그우먼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준은 "두 분이 '남은 개그우먼이 이국주 밖에 없는데'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이국주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팽현숙은 '깐죽포차'가 시즌7까지 제작되길 바랐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찍으며 최양락이 담배도 끊고, 술도 주 7일 마시다가 주 6일로 하루 줄였다. 시즌2가 제작되면 술을 하루 더 줄이겠다고 하더라. 시즌7까지 만들어지면 아예 금주다. 시즌7까지 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깐죽포차'는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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