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로얄', 계급장 떼고 붙자…'잔혹 코미디 배틀' 시작(종합)


'코미디 로얄' 28일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진행됐다. /넷플릭스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 코미디 배틀'이 시작된다. 넷플릭스 단독 콘텐츠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치열한 코미디 배틀이 펼쳐질 예정이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송인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권해봄 PD 박현석 PD가 참석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론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코미디를 주름잡고 있는 이경규 탁해준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 판에서 가장 핫한 15인 영건(Young gun)들과 팀을 구성해 오직 웃음으로 펼치는 리얼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대결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을 연출한 것에 대해 "K코미디 신에서 핫한 20인이 모여서 누가 더 웃긴지 겨루는 웃음 배틀 프로그램이다"라며 "20분 모두가 '로얄'이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로얄'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코미디 배틀 로얄'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PD는 "서바이벌 포맷 자체가 부담감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출연진을 모을 때 꾸준한 설득 과정이 있었다"며 "코미디에서 정상을 이룬 분들로 마스터를 먼저 정하고 마스터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과 팀원을 꾸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이용진 팀의 마스터 이용진이 팀의 균형이 엄청 좋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은 다섯 명의 마스터가 팀을 구성해 경쟁을 펼친다. 탁재훈 팀의 마스터 탁재훈은 "걱정이 많았다. 첫날 녹화를 하고 PD님하고 조건을 걸었다"며 "첫 번째는 '오징어게임'이랑 같이 업로드 시켜달라. '오징어 게임'이 잘될 거니까 거기에 묻혀갔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한국에서는 방영하지 말라였는데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이제는 전 세계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용진 팀의 마스터 이용진은 "팀의 균형이 엄청 좋은 것 같다. 개인의 능력치가 굉장히 뛰어나다 보니까 팀원들이 마스터인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며 "댓글을 몇 개 찾아봤는데 '쟤들은 뭐냐', '어떤 식에 기대를 하면 되냐'는 의문점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방송이 나가면 그 의문점이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다섯 팀들의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권해봄 PD는 "매 라운드마다 자신의 무기를 내세울 수 있는 미션이 주어진다. 공개 코미디는 아니고 선수들끼리 짧은 제한 시간 동안 누가 더 서로를 웃기는지,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코미디는 무엇인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코미디를 마치 스포츠처럼 즐길 수 있는 포맷을 뒀다. 다양한 코미디 라운드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는 팀은 누구인지를 중점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문세윤 팀 황제성이 이경규 팀을 최약체 팀으로 뽑았다. /넷플릭스

마스터들을 필두로 다섯 팀이 '코미디 배틀'을 시작하기에 팀들끼리 견제가 엄청났다. 문세윤 팀의 황제성은 이경규 팀을 최약체 팀으로 뽑았다. 그는 "다른 팀들은 교류가 있었는데 그 팀은 녹화 날 처음 봤다고 했다. 처음 본 이들이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곽범은 "견제되는 팀은 문세윤 팀이었다. 황제성 씨가 정말 잘하는 분들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팬티도 벗는 사람이구나.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개그 할 수 있는 나이 먹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황제성이 견제가 많이 됐다. 최약체 팀은 이경규 팀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경규 팀의 엄지윤은 "가장 위협적인 팀은 탁재훈 팀이었다. 팀워크가 굉장히 잘 보이는 팀이었다.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는 팀은 문세윤 팀이다. 좀 자신이 없으니까 오늘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게 아닌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권해봄 PD(왼쪽)가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넷플릭스

권해봄 PD는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에 대해 "다섯 팀이 보여주는 코미디 색깔이 다르다. 코미디라는 것이 공개 코미디를 생각할 텐데 그것보다 더 다양하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각자의 특기가 있는 코미디언분들이다. 무기를 가지고 대결을 어떻게 펼쳐가는지 중심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선민은 이 프로그램을 봐야 하는 이유를 '코미디 노예'라고 정리했다. 그는 "가장 밑바닥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우여곡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코미디 로얄'은 2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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