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마이 데몬'이 주연 배우 김유정과 송강의 비주얼을 앞세워 화려한 볼거리를 자신했다.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정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장한 감독과 배우 김유정 송강 이상이 조혜주가 참석했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장한 감독은 "필요에 의해 함께 하는 도도희와 정구원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악마가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이 악마를 이해하게 된다. 여러 재밌는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김유정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 역을 맡는다. 김유정은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이중성이 캐릭터의 포인트"라며 "도희와 구원이 서로를 만나면서 성장해나간다"고 소개했다.
송강은 완전무결하고 치명적인 악마 정구원으로 변신한다. 정구원은 인간을 하찮게 여기며 200년 넘게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해 왔으나 이상한 여자 도도희와 얽히며 삶의 최대 격변을 맞는다. 송강은 정구원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며 자신이 잘생겨 보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촬영 초반에 다이어트를 해서 말랐을 때"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서 현재는 10kg 정도가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이는 든든한 조력자로 도도희가 유일하게 동질감을 느끼는 주천숙(김해숙 분)의 조카이자 미래 투자 엘리트 대표 주석훈을 연기한다. 앞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김유정과 호흡을 맞췄던 이상이는 "워낙 친해서 촬영하며 서로를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구원의 유일한 반려 인간 진가영 역은 조혜주가 맡는다. 조혜주는 "쌍검무가 특기인 무용수 역할이라 4~5개월가량 한국무용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직접 춤을 추는 걸 봤는데 정말 멋있다"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역시 계약결혼을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김정한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조금 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다"며 "배우들이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디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김정한 감독은 "도희와 구원이 서로를 싫어하자만 상황 때문에 결혼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초반에 서로를 싫어하는 모습을 잘 그려줬다. 아는 맛 중에 가장 맛있다"고 했다.
'아는 맛'에 대해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아는 맛이라고 하면, 두 남녀가 맺어지는 과정에서 얼마나 싸우고 얼마나 애틋해지느냐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서 초반 두 사람이 싸우는 신이 많다"고 부연했다.
판타지 장르인 만큼 특별히 신경 쓴 연출이 있었는지 묻자 김장한 감독은 "가장 판타지는 두 배우의 비주얼이었다"며 "그 부분을 예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진스가 '마이 데몬' OST 참여를 알린 가운데, 김정한 감독도 "OST에도 공들였다"고 강조했다. 김정한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는 적절한 곳에서 적절한 멜로디가 나와야 중요하다. 그래서 OST도 신경을 많이 썼다. 좋은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했다.
'마이 데몬'은 '7인의 탈출' 후속으로 24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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